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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촌상 http://news.donga.com/3/all/20140826/66001295/1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아래 사진을 클릭하시면 잘리는 부분 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2014. 9. 10.
'초등영어' 출범의 뒷 얘기 I. 2004년 4월, 에이펙 교육부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칠레 산디아고에 가는 길에 나는 일본에 들려 가와지마 일본 문부과학상과 만났다. 교과서 문제 등 한일 간에 여러 가지 난제가 얽혀있었기에 소통을 위해 내가 나종일 주일대사에게 부탁해서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데 가와지마 장관은 나를 보자, 대뜸 “당신이 1997년에 한국에 초등영어 교육을 도입한 장본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했다. 일본에서도 같은 시기에 초등영어 시행이 치열한 사회적 쟁점이었는데, 좌고우면하다가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뒤로 미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초등영어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화 경쟁에서 크게 실기(失期)했다. 천추의 한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그의 얘기를 들으며, 초등영어 출범 전후를 되돌아.. 2014. 8. 26.
교황 프란치스코 1세/ 윤효 아래 첫번 째 글은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선생이 다른 데서 퍼온 것을, 글이 좋아 내가 다시 퍼 나른 것이다. 오명철 국장의 다음 글 역시 동아일보에서 퍼온 글이다. 오 국장은 내 옛 제자이다. 나도 이번에 교황님 오셨을 때 그와 함께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교황님을 맞았다. [re] 교황 프란치스코 1세/ 윤효 ㅎㅂㄱ 2014-08-22 09:58:32, 조회 : 3 교황 프란치스코 1세/ 윤효 아르헨티나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콘클라베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로 떠날 때 몇몇 신부가 돈을 모아 그의 낡은 구두를 새 구두로 바꿔 신겼다. 번듯한 공관을 마다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혼자 밥을 짓고 옷을 깁던 이웃들과 가난을 나누던 그였다. 하느님께서 물으실 때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답이라고 응답하.. 2014. 8. 23.
우리집 군식구 장애묘 아래 들고양이는 왼쪽 앞발이 없는 암컷 장애묘(猫)다. 그래도 용케 잘 뛰고 사는데 거침이 없다 . 6년 전 우리가 이곳에 집을 질 때, 이미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이후 세월 따라 우리집 군식구가 되어 이제는 아예 아침 저녁으로 때가 되면 현관에 와서 먹이를 재촉한다. 그러다보니 한껏 게을러져 하루 종일 처마 밑에서 늘어지게 잠을 잔다. 그런데 얼마 전 귀여운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 그 중 한 마리는 아깝게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눈에 띄지 않는다. 가까이 가면 어미가 으르렁 거려 멀리서 지켜보며 보살핀다. 우리의 관심이 이놈들에게 쏠리니 집 강아지 ‘애리’의 질투가 말이 아니다. 눈에 불을 켜고, 하루 종일 짖어댄다. 2014. 8. 22.
세상에 이런 일이 (2) I. 지난 주 현강재에 올렸던 ‘세상에 이런 일이’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무척 뜨겁다. 그런 가운데 그간 고성군청에서는 소나무 숲을 허무는 일이 ‘법적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는 행정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하여 왔고, 또 일부 논자는 그것이 야기하는 도덕적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면서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안 된다는 입장을 내 비추기도 했다. 그래서 아래(II)에서 필자는 환경정책 전문가인 중앙대학교의 문태훈 교수에게, 정작 고성군청의 기존의 행정행위가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지, 이메일로 문의했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곧바로 자신의 관점을 밝혔다. 아래에 글은 그의 답장 내용이다. 본인의 허락을 얻어 그대로 옮겨 본다. II. 교수님, 고생이 많으시네요. 교수님의 질문에 대해 환경정책을 공부하는 학자로서 .. 2014. 7. 20.
세상에 이런 일이 I. 필자는 8년 째 이곳 속초/고성에서 살면서 무엇보다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과 교감하며 하루하루를 지낼 수 있다는데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지척에 천하의 명산 설악산을 비롯하여, 동해바다, 영랑호가 손짓하고 있고, 내 집, 현강재도 싱그럽고, 청정하기 이를 대 없는 바닷바람을 머금은 명품 소나무숲을 등지고 있으니, 세상에 어디 이보다 더한 홍복이 있을까 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고성지역 곳곳의 산림 및 환경훼손 등 자연파괴가 자심해 지면서 아름다운 주변 환경이 앞으로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을까에 대해 깊은 우려가 움트기 시작했다. 특히 소나무 굴취가 극심해서 처음에는 별로 눈에 띠지 않는 산 뒤편의 소나무들을 조심스레 베더니, 근년에는 아예 큰 길에서 빤히 보이는 전경(前景)에 자.. 2014. 7. 8.
빛 좋은 복숭아 집 주변과 농사터에 다양한 과일나무를 심었다. 끊이지 않고 제철에 따 먹으려고 종류는 늘리고, 종류마다 대체로 한, 두 그루씩 심었다. 말하자면 체제이다. 그런데 바람맞이에 자리하고 있는 복숭아 한 그루가 매년 비실비실해서 속을 썩였는데, 올해에는 면목을 일신, 빛 좋고 탐스럽게 열렸다. 먹기 좋게 다 익었지만 예쁜 모습 때문에 손이 가지 않는다. 2014.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