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들고양이는 왼쪽 앞발이 없는 암컷 장애묘(猫)다. 그래도 용케 잘 뛰고 사는데 거침이 없다 . 6년 전 우리가 이곳에 집을 질 때, 이미 근처를 어슬렁거렸다. 이후 세월 따라 우리집 군식구가 되어 이제는 아예 아침 저녁으로 때가 되면 현관에 와서 먹이를 재촉한다. 그러다보니

한껏 게을러져 하루 종일 처마 밑에서 늘어지게 잠을 잔다. 그런데 얼마 전 귀여운 새끼 다섯 마리를 낳았다. 그 중 한 마리는 아깝게 죽었고, 다른 한 마리는 눈에 띄지 않는다. 가까이 가면 어미가 으르렁 거려 멀리서 지켜보며 보살핀다. 우리의 관심이 이놈들에게 쏠리니 집 강아지 ‘애리’의 질투가 말이 아니다. 눈에 불을 켜고, 하루 종일 짖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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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강재 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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