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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265

환상의 호수 플리트 비체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계단식의 호수와 크고 작은 폭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매혹적인 것은 호수의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이다. 2017. 10. 17.
치유의 호수 블레드 슬로베니아의 불레드는 알프스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프른 빛의 투명한 호수와 아름다운 성, 그리고 온갖 번뇌를 치유하는 고즈넉한 산책로가 일품이다. 2017. 10. 17.
동화마을 할슈타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근처, 잘츠캄머굿의 할슈타트는 알프스 기슭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 마을이다. 빼어난 경관과 동화같은 풍정으로 유명하다. 나는 버스에서 내리는 시작점에서 이 고을을 조망하며 문득 저 멀리 끝 부분에 자리한 흑백색의 작고 소박한 교회가 이 고을 미관(美觀)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생각을 했다.알프스 연봉과 그림같은 호수,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지은 건물들, 그리고 그 교회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2017. 10. 16.
울산바위의 여러 얼굴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백미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암괴, 암장)로 모두 6개의 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따지면 30여개의 봉우리가 임립해 있다. 둘레는 4 Km에 이른다.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인데, 그 웅자(雄姿)가 가히 압도적이다. 내 서재에서는 창문으로 한 귀퉁이만 보이지만, 하루에도 몇번씩 내 시선을 강탈한다. 울산바위는 날씨, 때와 장소에 따라 백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어제 그 모습을 찍으려고 마음먹고 나섰는데, 날씨가 흐려 울산바위의 웅장하고 수려한 자태를 최상으로 담지 못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청명한 날, 맑은 이른 아침에 다시 한번 나설 작정이다. 2017. 9. 16.
가을 나들이 날씨가 너무 좋아 가을 바닷가와 들녘을 나들이했다. 초가을의 침잠과 함초롬, 그리고 고즈넉이 너무 좋았다. 2017. 9. 13.
들냥이 가족 우리 집 주변에는 들고양이들이 많다. 그 중 몇 마리는 우리 집 단골손님이다. 큰 비가 올 때나 추운 겨울에는 자주 우리 집 창고에 머물고, 먹을게 마땅치 않으면 집 앞에 웅크리고 앉아 연신 ‘야옹’ 대며 밥 달라고 빚쟁이처럼 보챈다. 그 중 하나는 덫에 한 다리가 단절되어 세 다리로 다니는 장애묘인데, 이 놈이 얼마 전에 새끼 네 마리를 낳았다. 창고에 자리를 잡고새끼들만 보살피며 아예 먹이를 찾아 나서지를 않아 아침, 저녁으로 이 녀석들 먹을 것 대냐고 바쁘다. 그런데도 제 새끼들 건드릴까 연신 으르렁대며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어미와 새끼 네 마리가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그러나 이들은 얼마안가 헤어져야 하고,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온갖 위험과 .. 2017. 6. 29.
초여름 풍경 아직 5월이 열흘 가까이 남았는데, 날씨는 벌써 한여름이다. 폭염에 가뭄이 대단하다. 그래서 농터와 잔디, 뒤뜰에 물주기 바쁘다. 아름답던 작약이 이제 끝물이고, 장미, 붓꽃, 해당화가 한창이다. 우리집 명물인 영산홍도 이제 기지개를 편다. 체리, 앵두가 이미 따 먹을만 하고, 개복숭아도 며칠 후면 제 빛깔이 나올것같다. 오디, 불루 베리도 영글기 시작했고, 작년에 시원찮았던 무화과 열매도 올해는 무척 실하다. 우리집 꽃과 과일은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따라 줄지어 흐르도록 마련되어 나름 '제철'에 '고르게'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가만있자, 울산바위 주위에 검은 구름이 몰려 온다. 일기예보는 모래라고 했는데, 혹 미리 단비가 내리지 않을까. 부디 아니 제발. (강은교, '우리가..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