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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265

옛 결혼사진 6, 7년전에 이 블로그에 올렸던 내 옛 결혼사진을 어떤 분(Monday to Sonday)이 포스팅한 것을 우연히 찾아, 다시 올린다. 예쁘게 보아주신 그 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벌써 반 세기 저 너머의 일인데, 마치 어제처럼 느껴지니 참 세월은 알 수 없다. 안병영교수의 블로그에 들어가 구경하는데 45년 전 결혼식 사진이 포스팅되어 있었다. 신랑신부의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한참을 보았다. 옛 사진답지 않게 세련된 부케를 들고 있는 신부나 매뱅이 안경을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따스하다. 이렇게 대놓고 가져와 포스팅해도 될까 싶지만 ....그래도 너무 아름다운 부부니까.... 2018. 9. 24.
가을 색 그리고 빛 2018. 9. 22.
최근 사진 몇장 나는 원래 내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다. 그런데 외국 사는 친구 한명이 포토갤러리에 내 최근 사진을 올리라고 청해서 일 부러라도 몇장 찍으려고 했는데, 최근 책(복지국가와 사회복지정책)을 펴낸 후 와 인터뷰 후에 사진 몇장이 생겼다. 여름 끝무렵이라 농사일로 얼굴이 많이 탔다. 몸무게도 75kg로 최저수준이다. 몇장 올린다. 2018. 9. 1.
장미의 계절 그제 모처럼 삼척의 장미공원을 다녀왔다. 축제 때 크게 붐빌 것 같아 축제가 끝난 후에 찾아 갔다. 절정이 지나 조금 시들했지만, 그런대로 볼 만 했다. 형형색색의 장미 모습을 보며, 가꾼 이들의 정성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2018. 5. 25.
5월, 세상이 청초하기 이를데 없다 난(蘭) 이 피는 5월이 다가오면 마음이 설렌다. 곧 난이 그 청초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5월 초하루, 어제까지만 해도 망울만 맻혔던 난 몇이 기다렸다는 듯이 수줍게 얼굴을 내 밀었다. 그리고 하루, 이틀이 지나자 뒤뜰에는 난이 만발하다. 우리 집 5월은 바야흐로 난의 계절이다. 자연의 색조도 5월 초, 이맘 때가 가장 아름답다. 연두색이 점차 농밀해 지지만 아직 짙은 초록에는 이르지 않아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는 않기에 보기가 좋다. 맑은 날이면 푸른 하늘과 어우러 싱그럽고 청초한 빛을 더 한다. 나는 아름다움 중에 한 아룸다움이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5월 초는 바로 그 청초의 계절이다. 2018. 5. 5.
봄. 봄. 봄 주위가 연초록으로 변하며 빠르게 하얀 겨울의 흔적과 기억이 지워진다. 자연의 거대한 국면 전환을 접하며 경이와 경외의 심경에 젖는다. 인간은 자연에 추종, 순응하는 그냥 작은 존재임을 다시 절감한다. 2018. 4. 17.
마지막 눈(?) 예년 같으면 한, 두 차례 폭설로 며칠씩 갇혀 마치 동안거(冬安居)라도 하듯 별세상을 체험했을 터인데, 작년과 올해에는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다. 어제 밤새 눈이 조금 내렸지만, 영상 기온에 오면서 그냥 녹는다. 큰 눈없이 겨울을 보내려니 아쉽고 서운하다. 이미 경칩을 지났으니, 이게 마지막 눈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카메라들 들고 나갔다. 작은 눈이지만 역시 눈덮인 세상은 너무 순수하고 아름답다. 새벽 찬 바람이 의식을 깨운다. 2018.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