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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의 빛, 5월의 봄꽃 집 주변 곳곳에 봄꽃이 피어난다. 계절의 여왕 5월의 봄꽃들은 하나같이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2021. 5. 16.
정진석 추기경 선종 지난 4월 27일, 한국 가톨릭 교회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님이 향년 90세로 선종하셨다. 학자 추기경이셨던 그는 선교를 최우선 사목 목표로 삼고 생명,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며 생명운동을 이끄셨다. 나는 15년 전인 2006년 3월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정에서 거행된 정 추기경님 서임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가졌다. 그 때, 독일출신의 벤네딕토 16세 교황님을 알현했는데, 추기경님이 교황께 "독일어로 말씀을 나누셔도 됩니다"라고 하시자, 교황님이 무척 기뻐하시며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셨다. 교황님이 내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셔서, 내가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답했다. 2021. 5. 16.
그날, 스톡홀름 거리에서 I. 1994년 7월 중순 한여름 오후, 나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스톡홀름 대학의 한 교수와 약속시간에 여유가 생겨 한가한 마음으로 거리 산책에 나섰던 길이다. 그런데 멀리서 내 쪽으로 다가오는 모자(母子)의 모습이 보였다. 중년의 서양 여성이 대여섯 살 쯤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데, 멀리서 보아도 그 애가 영락없는 한국 아이였다. 순간 나는 그 애가 스웨덴에 입양된 한국 아이라고 직감했다. 그들은 미쳐 나를 보지 못한 가운데, 아이가 엄마에게 종알종알 즐겁게 얘기를 건네며 내게 가까이 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들과 나의 간격이 한 열 발쯤 가까워졌을 때 모자가 동시에 나를 보고 흠찟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나는 그들에게 조용히 미소를 보냈다. 그러자 아이는 .. 2021. 4. 28.
봄바다 봄철 동해 북부 바다는 잔잔할 때가 드물다. 일렁이는 파도는 늘 기운차고 역동적이다. 봄바다를 따라 양양-속초-고성으로 올라가면 세계 어디에 이렇게 청정하고, 아름다운 바다/바닷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칸, 니스, 몬케카를로의 지중해 연안 리비에라 보다 단연 윗급이다. 2021. 4. 18.
벚꽃엔딩 옛날에는 진해, 청주, 군산 등 전국에 유명 벚꽃 명소가 몇 군데였는데, 이제 전국 곳곳에 벚꽃 명소가 즐비하다. 우리 세대에게는 창경원 밤벚꽃이 기억에 많이 남든다. 속초-양양-고성에도 영랑호, 설악산 목우재, 속초 종합운동장 근처, 남대천 둔치길 등 벚꽃 명소가 많다. 올해는 벚꽃이 만개했을 때, 서울에 갔다 오는 길에 절정 시기를 놓쳤든데, 그래도 아쉬워 끝물에 영랑호를 찾아 몇 커트를 찍었다. 그런데 설상가상 내 컴퓨터가 고장이 나 뒤늦게 이제야 몇장 올린다. 이어서 설악산 목우재를 찾았으나 코로나 19로 주차를 금지해서 내리지 못하고 드라이브 스루 하며 벚꽃엔딩을 아쉬워 했다. 2021. 4. 18.
수능 1등급 4%로 유지 교육부 '勝' (조선일보 2004/10/27) 수능을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전환하고 내신 반영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2008학년도 이후 새 대입제도’에서 수능 1등급의 비율이 4%로 확정됐다. 수능 1등급 7%를 요구해온 열린우리당 교육위 소속 의원들의 요구를 교육부가 힘겹게 물리친 결과다. 27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교육당정회의에 앞서 안병영부총리와 열린우리당 교육위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교육위 의원들은 27일 새 대입제도와 관련한 최종 당정협의를 갖고, 논란이 됐던 수능 1등급 비율을 4%로 확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점수제에서 9등급제로 바뀌는 데 대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반발이 일부 있는 상황에서 1등급 분포를 지나치게 넓히면 대학 등으로부터.. 2021. 4. 17.
安교육 "내 코드는 국민" (조선일보, 2004/01/08) "평준화 틀 지키면서 엘리트 교육도 키울것" 안병영(安秉永·사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8일 "평준화의 기본틀은 지키되 보완하겠다"며 "똑똑한 학생들이 자질을 더 빼어나게 키울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교육과 엘리트교육 어느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교육이 경쟁력 있고 다양하게 바뀌는 것을 제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그러나 평준화 보완과 엘리트 교육을 위해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기본 개념을 말한 것이지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말한 게 아니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안 장관은 “일부에서 나를 ‘보수’라 하는데 나는 예전에는 ‘진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정책 전문성과 합.. 2021.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