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갤러리275

여름의 전령사 연산홍 우리집 연산홍은 5월 말이 절정이다. 몇년 전까지 6월 초에 가장 예뻣는데 요즈음 한 주 가량 빨라졌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연산홍도 며칠 내에 질 터이고, 그러면 여름이 더 빠르게 다가 올 것이다. 2022. 6. 7.
비상(飛上/飛翔) 얼마전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오랜 친구 이경문(전 문체부 차관)군이 자신의 작품 몇점을 보내 주었다. 비상을 꿈꾸는 새해 분위기와 어울려 여기 올려 본다. 기운차게, 힘을 모아 한껏 높이 날자. 2022. 1. 2.
설국으로의 초대 크리스마스 이브에 큰 눈이 내렸다. 실로 오랜만에 맞은 '찐'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사방이 온통 눈이라 마치 설국열차를 탄 기분이다. 눈 칠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모처럼 찾아 온 이 은빛 별세계를 한 이틀 만끽할 생각이다. 2021. 12. 26.
최종태 선생님 조각 전시회 내가 무척 좋아하는 최종태 교수님이 '9순'에 조각 작품을 전시하셨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최 교수님의 예술혼에 삼가 경의를 표한다. 마지막 판화 두 점은 내가 소장하고 있던 최종태 교수님 작품인데, 지난 고성산불로 아깝게 사라졌다. 2021. 11. 17.
집뒤에 불탄 소나무 지난 6월 새 현강재에 입주했다. 불탄 그 자리에 조금 작은 규모로 새로 지었다. 지난 2년 여 동안 주거가 불안정했는데 이제 큰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뒷산 주인이 불에 타버린 소나무 숲의 윗부분을 베어버리지 않고 그냥 놔 두었다. 처음에는 그 모습도 을씨년 스럽고 볼때 마다 산불 기억이 되살아나 나는 아예 뒷산 쪽을 처다 보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불에 타서 껍질이 다 벗겨진 소나무들이 조금씩 추한 모습을 거두고 변하기 시작하더니, 요즘 와서는 얼핏보기에 '자작나무' 처럼 제법 근사하게 바뀌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에게 가끔 '멋있다'라는 인사까지 받는다. 참 별일도 많다. 2021. 11. 17.
늦가을 풍경 가을도 이제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올해 단풍이 예년보다 조금 늦었으나, 유난히 아름다웠다. 집과 설악산 주변, 잠시 서울, 그리고 고성 바닷가의 늦가을 풍경을 담아본다. 2021. 11. 17.
바닷가에 나가 며칠 전 딸 내외와 둘째 외손자가 고성 새집을 찾아와 함께 바닷가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딸이 사진을 찍어 보내 올려 본다. 내가 보아도 사진이 실물보다 젊게 나왔다. 15년 전 내가 속초/고성에 처음 내려 올 때 몸무게가 84 Kg 이었는데 지금은 71 Kg이다. 그간 해 마다 1Kg 정도씩 줄어 들었는데, 아마 농번기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얼굴도 많이 탔는데, 이제 8월말이면 더 새까맣게 변할 것이다. 2021.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