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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275

1965년 가을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 유학가서 학생증 용으로 처음 찍은 사진이다. 외국에서 맞는 첫 가을에 꽤 외로움을 탓던 기억이다. 2011. 2. 8.
일흔 즈음에 작년 10월, 연세대 원주 캠퍼스에서 충북대 이기주 교수가 찍어 보낸 사진이다. 이 교수가 '시골 내려간 후 많이 젊어졌다'는데, 글쎄 '일흔 즈음에' 세월이 어디갔겠나. 거기 다 담겨있지. 2011. 1. 28.
현강재 천장에 비친 달 현강재 거실 천장은 유리로 덮혔다. 그래서 밤중에 불을 끄면 달도 보고 별도 본다. 한 겨울이라 달빛도 차갑다. 2011. 1. 17.
현강재 뒷산 우리집 뒷뜰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왕복 1시간 짜리 내 산책/등산 코스다. 추운 겨울에도 숲속은 아늑하고 평화롭다. 2011. 1. 5.
해맞이 불발 새해 첫날 서둘러서 봉포 앞바다로 나갔으나 궂은 날씨에 해는 먹구름 뒤에 숨었다. 맑은 해를 가슴에 담고 돌아왔다. 2011. 1. 2.
서재 창문에 비친 겨울 풍경 셋 내 서제에 있는 세개의 쪼각 창문은 저 마다 다른 모습의 설경을 펼쳐 놓는다. 첫 창문은 멀리 울산바위를, 두 번째는 집 앞 은행나무를, 그리고 세째 것은 얼마 떨어진 명품 소나무 몇 그루를 비친다. 모두가 액자 속에 풍경화 같다. 2010. 12. 28.
박경리 선생님과 함께 1999년 토지문화관이 문을 열 때, 나는 토지문화재단 상임이사로 박경리 선생님을 옆에서 도왔다. 그 즈음 매지리 박 선생님 댁을 자주 찾았는데, 벌써 10년이 넘은 얘기이다. 그리고 선생님은 이미 고인이 되셨다. 2010.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