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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로 세상살기 I. 나는 부끄럽게도 음치, 몸치, 면치, 기계치 등 뒤에 치(癡)자가 드는 각종 ‘바보’ 반열에 빠짐없이 든다. 게다가 자동차 운전도 못 하고 골프도 못 친다. 아예 자동차 운전대나 골프채를 손에 잡아 본 적도 없다. 수영도 못하고 길눈도 어둡다. 다재다능과는 거리가 멀어도 아주 멀다. 그중에서도 제일 못하는 것이 노래다. 세계적인 음악 도시 빈에서 오년 간 살았는데, 노래는 정말 젬병이다. 다른 이들은 대체로 노래가 시원찮아도 동석한 이들의 강권에 의해, 혹은 주위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고 노래하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나는 뭇 사람 앞에서 노래하기를 한사코 거부한다. 실제로 성인이 된 이후, 어떤 자리에서도 노래를 한 적이 없다. 예의가 아닌 것을 뻔히 알지만,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으니 도리가 없다.. 2010. 9. 16.
<제 2회 장관 리더십 포럼> 질의응답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연세대 교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2006/4/20 I. 일반적인 질문들 다음은 귀하가 장관에 임명된 직후 장관직을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부딪혔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가지 상황을 중심으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먼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장관으로 발탁되셨으며 어떤 미션(mission)을 가지고 부처에 취임을 하셨습니까? 제가 처음 교육부장관에 임명된 것은 1995년 말, 문민정부 때였고, 두 번째는 2003년 말 현 참여정부 때였습니다. 두 경우를 따로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제가 장관에 발탁된 것은 나나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한마디로 전혀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번도 장관을 꿈꿔 본 적이 없었고, 정치권 근처에서 맴 돌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욱이.. 2010. 9. 13.
김태길 교수님과 함께 작년에 작고하신 김태길 교수님은 학덕과 인품을 두루 갖춘 큰 학자시다. 2007년 11월 제 3회 경암학술상 시상식(부산 누리마루)에서 뫼시고 사진을 찍었다. 아직도 그 분의 인자하신 모습이 눈에 선하다. 2010. 9. 12.
청와대와의 갈등(2004년 10월) 2008년도 대입개혁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것을 에서 희화화했다 2010. 9. 10.
뒤뜰에 핀 대청부채꽃 우리 뒤뜰에 핀 이 꽃은 1983년 대청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지금은 멸종 위기 희귀 식물로 보호받고 있는 꽃이다. 잎이 부채를 닮은 붓꽃의 일종이다. 신기한 것은 정확히 3시경에 꽃을 피었다가 밤 10시경에 꽃을 닫는다. 2010. 9. 9.
현강재 솟대 이 솟대는 우리집 최고 명물이다. 자연 그래로의 괴목을 조금 다듬어서 만든 작품인데, 흡사 세 마리의 새들이 한데 어룰리는 모습이다. 뒤에 보이는 산이 달마봉이다. 그 너머로 대청봉도 보인다. 2010. 9. 7.
지난 겨울 현강재 이곳 겨울은 서울보다 온화하다. 그러나 한, 두번 엄청난 폭설이 내린다. 지난 겨울에도 82cm의 눈이 내렸다. 잠시 눈 속에 갇히면, 화엄사 구층암에서 느꼈던 적요와 무심이 그대로 되 살아 난다.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