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TEGORY598

박사학위 수여식(1970) ㅇ아슬 아슬하게 둘째가 태어나기 직전에 공부를 끝낼 수 있었다. 학위 수여식 때는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빈 대학 총장에게서 학위 수여장을 받는 장면이다. 2010. 8. 15.
박사학위 수여식(1970)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빈 대학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벌써 40년이 넘었다. 딸 수현이가 두 살이 채 못됐고 내 처는 아들 광선이를 출산한지 10여 일 되었다. 주위에 그리운 얼굴들이 보인다. 2010. 8. 15.
이념과 정책: 중도개혁의 정치를 위하여 1. 머릿말 한국 사회의 오늘은 이념과잉, 이념갈등으로 충만하다. 정치권도, 시민사회도, 언론계도, 그리고 지식인의 담론구조도 모두 첨예한 이념대립으로 점철된다. 주요한 정책쟁점에 대해, 생각이 양극으로 쏠리고 양자는 날을 세우고 치열하게 부딪힌다. 우리 사회의 경우 이념갈등은 얼마간 세대간의 갈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 합의가 어렵고, 다툼은 있되, 해결되는 문제는 없다. 주지되듯이, 이념적 양극화가 심화되면, 정치는 교조화, 관념화되며, 정치주역들은 이념의 웅덩이에 빠져 격돌만을 일삼게 되며, 끝내 정치는 교착상태에 빠진다. 이렇게 되면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책생산에는 소홀하게 되고, 민생정치와 거리가 먼 불임(不姙)정치를 낳는다. 그런 가운데 날이 갈수록,.. 2010. 7. 14.
민주주의, 평등, 그리고 행정 : 한국행정 연구를 위한 이론적ㆍ경험적 함의를 찾아서 『한국행정학보』(한국행정학회, 제 41권 제3호, 2007 가을) 1-40면 수록 안병영, 정무권 I. 머리말 한국은 2차 대전 이후의 신생국가로서 짧은 국가형성기를 가졌다.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압축적이며 역동적인 역사적 경험을 거치면서, 최근에 다시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은 신생국가로서 최빈국의 지위에 있었으나, 급속한 산업화에 성공하여 이제 선진국대열의 다가섰다. 산업화의 성공에 이어, 한국은 정치적 민주화에 있어서도, 아직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짧은 시간에 거둔 놀라운 성과에 대하여 전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압축적인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국사회에 역동적인 변화와 성과와 더불어 동시에 숱한 모순들을 한꺼번에 노정시켰고, 이는 우리 사회의 정체성과 미래 비젼에 심각한.. 2010. 7. 14.
Globalization and Welfare Reform in South Korea Chapter 12 I. INTRODUCTION The Kim Dae Jung government took office in early 1998, when Korea was bogged down in the worst economic and social turmoil caused by the 1997 financial crisis. One of the salient features of the governance style of the Kim Dae Jung government was to combine neo-liberal economic structural reforms with compensatory welfare reforms (Yang Jae-jin, 2000). This dual approac.. 2010. 7. 14.
책가방과의 오랜 인연 <성숙의 불씨> / 2009.2.6 돌이켜 보면 나는 초등학교 입학 이후 거의 일생동안 책가방과 함께 살아왔다. 현재까지의 내 인생 대부분이 학창생활이거나 교수시절이었으니 책가방은 언제나 내게 필수품이었다. 그러다 보니 책가방은 거의 내 몸의 일부나 다름없게 되었다. 책가방이 손에 없으면 마치 장수에게 칼이 없는 것처럼 금방 허전하고 불안하기까지 했다. 내가 원래 손에 들었던 우산이나, 몸에 지녔던 시계나 모자 같은 물건들을 곧잘 잃어버리는 편인데 여태껏 한 번도 책가방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없다. 어떤 때는 가방에 책과 자료를 가득 채우고 연구실에 갔다가 하루 종일 바쁘게 맴돌면서 책가방을 한 번도 열어보지도 못하고 저녁때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아마 대부분의 교수들이 비슷한 체험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항상 글에 쫓기다 보니.. 2010. 7. 14.
역지사지(易地思之) <성숙의 불씨> / 2008.11.5 지난 70, 80년대 대부분 대학의 교수 연구실에는 학교가 제공하는 이렇다 할 냉, 난방시설이 없어 더위와 추위를 교수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그래서 교수들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는 주로 선풍기에 의존해서, 그리고 긴 겨울철에는 기름을 아끼며 석유난로를 피워 견뎠다. 그러다가 80년대 후반인가 90년대 초부터 겨울철이면 중앙난방식으로 하루에 두 차례 불을 때 주곤 했는데, 그게 꽤나 인색해서 오후 늦게 되면 연구실에는 한기가 맴돌아 손을 비벼야 했다. 90년대에 들어와서 언제부턴가 냉방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런데 에어컨은 교수 부담으로 스스로 설치하고, 전기료는 학교가 내준다는 조건이었다. 처음에는 머뭇머뭇하더니 젊은 교수들부터 한 사람, 두 사람 에어컨을 설치했고 그러다보니 90년대 말쯤에는.. 2010.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