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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단상

교신 (交信)

2022. 6. 1. by 현강

그간 내가 오랫동안 <현강재>에 글을 올리지 않아, 많은 이들이 문의를 해 왔다. 걱정을 끼쳐 죄송하기 짝이 없다.

변명 겸, 최근 미국에 사는 가까운 친구와 나눈 이메일 하나를 아래에 옮긴다.

고교 동창인 이 친구는 미국에 오래 살아 영어가 편해 늘 영어로 글을 보낸다. 그러면 나는 한글로 답한다..

 

 

  HyunGang,

 

        It's been a while since I read your essay in your blog.

        As you were in my thought, I had opened HyunGang.Tistology regularly.

       However, I was not able to see a new one since "The grim outlook for new year."

 

       It made me to write to say HELLO to you.

       How are you doing ?

       I Imagine you live a same life style, having enjoyed routine in the nature surroundings.

       Active routines are foundation of healthy living, so it be repeated over and over.

 

       In the meantime, political landscaping in Korea changed a lot very quickly.

       It showed a new scenery in T.V., so new developments interested me to see.

       Hope things move better in the right direction.

 

       We live a quiet life one day at a time, seeking stillness of mind and mental peace.

       We try to discover everyday beauty to see, read, meet, or learn.

       No complain at all. It's thanksgiving every day.

 

       Hope to hear from you soon in your writing again.

 

      Best regards to you and your wife.

 

                                             Get in touch,

 

                                                   Sun

                

 

친구야!

 

미안, 미안하네.

얼마 전 부터 워낙 병약한 내 처가 몸져누워 내가 농사일에 집안일까지 보살펴야 했고, 때 마침 내 블로그의 관리회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디자인 ()이 깨지는 바람에 핑계 낌에 내가 그간 글을 올리지 못했네.. 그런데 오늘 내 블로그가 원상복구되어 이제 글을 쓰지 않을 핑게도  없어졌으니  다시 자주 글을 올릴 작정이네.

 

요즘 이곳은 코로나가 주춤해서 세상이 많이 활기차 졌네. 주말이면 이곳 속초, 고성에는 놀러 오는 사람들로 꿰나 붐비네. 제발 재유행이 다시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네. 얼마간 불안한 면이 있으나, 새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크네. 구중궁궐의 전형이던 청와대를 옮긴 것은 잘했다고 보네. 바이든 방한으로 미국과 안보. 경제 동맹이 강화된 것이 최근의 큰 변화라고 하겠네.

내 처는 지난 주 부터 많이 회복이 되어 이제 조금 마음이 놓이네.

 

농사철이 시작되어 나는 요즘 무척 바쁘네. 그런 가운데, 설악과 동해, 그리고  5월의 빛나는 자연을 품에 안은 현강재 주변은 요즘 혼자 즐기기 미안할 정도로 무척 아름답네

이 눈부신 늦봄의 정취가 하루라도 더 이어지기를 비는 심경이네.

 

내 얘기만 늘어놓았네. 그곳 플로리다의 요즘은 어떤가?   부디 건안하고, 하루 하루 생활에서 재미와 보람이 함께 하기를 비네.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 주시게.

 

                      병영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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