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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가 많이 열렸다
올해는 앵두, 보리수, 오디, 체리가 거의 동시에 열려 이 놈들 따기 바뻐 집 앞에 복숭아 손 보는 것을 소홀히 했다.
제 때에 전지를 해 주고 알이 작았을 때 적절히 솎아 주어야 하는 데 그냥 내 버려 두었더니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많이
열렸느데 예년에 비해 알이 잘다. 다섯 그루에서 백 수십개를 땃는데도 아직도 제법 많이 달렸다. 색갈이 아름다워
복숭아는 먹는 재미 못지 않게 보는 재미가 그만이다. 요즈음은 불루베리가 한창인데, 한 나무에도 알알이 익어 가는
속도가 달라 한 몫에 수확하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 따게 되는데, 그 재미도 쏠쏠하다.
우리는 전형적인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이어서 늦 봄부터 늦 가을까지 이어가며 실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제 때에
먹을 수 있어 좋다. 과일 나무들 대부분을 양양 5일장에서 작은 막대기 만한 것을 5천원 정도에 사온 것 들인데, 세월과
더불어 크게 자라 이제 한 여름이면 농터의 곳곳에 그럴듯한 그늘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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