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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李陸史)의 꿈 I. 지난 달 경북 안동 여행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그 여운이 아직도 내게 깊게 남아있다. 실은 안동에는 그 동안 몇 차례 갔었다. 갈 때마다 도산서원, 하회마을을 비롯해서 근방의 유명 서원, 종택 등을 두루 돌아보면서 옛 선비의 숨결과 유교문화의 진수를 느껴왔다. 그러나 이곳이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聖地)라는 사실을 제대로 안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선말기 이후 학문에만 전념하던 선비들이 항일 의병 및 독립운동에 대거 투신해서 그 중 많은 이가 순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내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큰 가르침이 되었다. 퇴계의 고향, 안동의 선비들과 명문가의 자손들이 국난에 처하여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민족 저항운동에 앞장에 섰다는 것은.. 2012. 5. 24.
5월의 비원 우리 뒷뜰을 내가 비원이라 부른다. 주로 난초류를 심없는데 점차 그 아름다움의 절정을 향하고 있다 . 2012. 5. 18.
5월의 환희 계절의 여왕 5월에 우리집 감나무 아래서 바라보는 아스라한 먼 산 조망이 무척 아름답다. 마치 꿈결같은 느낌이다, 2012. 5. 8.
안동에서 고택체험 지난 주에 경북 안동에 다녀왔다. 첫날은 에서, 둘째 날은 에서 이른바 고택체험을 했다. 전통문화의 고아한 멋과 옛 선비의 숨결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2012. 5. 1.
지난 선거, 그리고 그 이후 I. 재작년 블로그를 개설 할 때, 내 처는 정치와 교육 얘기는 쓰지 말라고 내게 조언했다. 나는 선뜻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늘그막에 나라 정치에 대해 중언부언하는 것도 볼썽사납거니와, 깊이 관여했던 교육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도 점잖아 보이지 않을 듯싶어서였다. 그런데 요즈음 생각이 바뀌고 있다. 어차피 정치와 교육이 내 전공이자 관심영역인데, 나이가 들고 떨어져 산다고 이 영역과 담을 쌓고 딴청을 하는 것도 그리 진솔한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이들 주제에 관한 내 생각을 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II. 요사이 4. 11 총선이 끝나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예상외로 선전하였고, 민주통합당은 방향을 못 .. 2012. 4. 23.
프랭클과 '죽음의 수용소' I. 프랭클(Victor E. Frankl, 1905-1997)은 프로이트와 아들러를 낳은 현대 정신의학의 발생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대계 관료의 아들로 태어났다. 빈 의대를 나와 신경정신과 의사로 근무했다. 그러나 1942년-1945년간 아우슈비츠를 포함하여 네 곳의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를 전전하다 가까스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신혼 중에 헤어진 그의 아내, 부모 및 다른 가족은 그곳에서 모두 목숨을 잃는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랭클은 그의 수용소 경험을 바탕으로 ‘로고테라피’(Logotherapy)를 창안한다. ‘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인간의 의미추구'(Man's Search for Meaning)는 1997년 그가 죽기까지 24개 언어로 7.. 2012. 4. 19.
프로이드와 아들러 프로이드와 아들러 I.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정신의학자이자 정신치료가로서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에 이어 제2 빈 학파로 불리는 아들러는 당대에는 프로이드의 명성에 밀렸으나 그의 이론의 진가는 그의 사후에 재평가되어, 오늘날에는 프로이드, 칼 융(Carl Yung, 1875-1961)과 더불어 현대 심리학의 거장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한때 프로이드의 핵심 서클에 속했으나 이후 프로이드와 결별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이론체계를 형성하게 되는 데, 그 과정에서 프로이드와 많은 갈등을 빚는다. 양자의 관계가 사제지간이냐 동료냐, 아들러가 신프로이드 학파에.. 2012.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