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3월 나는 연세춘추 및 Yonsei Annals(영자신문) 주간에 임명되었다. 당시 엄혹한 유신체제 아래서 연체춘추는 연세대학교의 마지막 남은 민주화의 보루였고, 대학언론 중 제 목소리를 내던 거의 유일한 매체였다. 나는 민주언론의 명맥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했고, 그러자니 공안당국으로부터 말 못할 핍박을 받았다. 이후 2년 가까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냈고 몸은 9kg나 빠졌다. 아래 사진은 1976년 3월 25일자 Annals에 게재된 주간 발령 기사이다. 36세 홍안의 청년은 곧 눈앞에 닥쳐올 암울한 내일을 전혀 예상치 못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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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현강재 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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