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TEGORY594

겨울 바다와 산 모두 장영철 교수가 보내준 아야진과 영랑호 주변의 요즘 풍경이다. 2023. 12. 16.
학자의 길 2 2023. 11. 18.
학자의 길 1 한국 행정학회에서 아카이브 작업의 일환으로 나를 주제로 1과 2를 만들었다. 과분한 처사라 한편 민망하고, 무엇보다 고맙기 그지 없다. 2023. 11. 18.
단풍 막바지의 울산바위 울산바위는 정말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어느때,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그 모습과 느낌이 다 다르다. 때로는 웅장하고, 때로는 화사하고, 또 어떤 때는 그 모두가 섞여있다. 영랑호 근처에 사는 장영철 교수가 단풍 막바지의 울산바위를 찍어 내게 보내 왔다. 내 서재 창문으로 보는 울산바위와 또 다른 느낌이다. 첫 번째 사진은 요즘 것이고, 나머지는 그 얼마 전의 정경이다. 그런데, 어제 첫눈이 내리고 대청봉에 눈이 덮혔다. 그래서 장 교수가 오늘 아침에 보낸 새 사진을 마지막에 보탠다. 2023. 11. 14.
늦가을 점묘 2023. 11. 2.
'김형석 현상' I. 1984년, 미국의 레이건이 역대 최고령 대통령으로 재선에 성공하자, 선친(先親)께서 무척 기뻐하셨다. 내가 의아해하니, 선친은 “내 나이 또래의 70대 중반의 노인이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직을 두 번씩 맡게 됐으니, 내게도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당시만 해도 70을 넘으면 상노인(上老人)으로 여겨질 때라, 나는 그러실만하다고 쉽게 수긍을 했다. 그런데 그간 노령화가 크게 진전되어, 82세의 현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준비하고 있고 그에 맞서는 트럼프 전직 대통령도 80세 턱밑의 나이니, 40년도 안 되는 세월 동안에 나이가 주는 함의(含意)가 크게 변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세는 나이로 104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문에 기고하고 흐트러지지 않은 매무새로 강연과.. 2023. 10. 31.
현강재 주변, 요즈음 폭염, 태풍이 지나간 후, 아직 더위가 남아있지만 그 틈 사이로 조금씩 가을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배롱나무가 몇년 시들했는데 올해는 꽤나 아름답다. 손바닥 만한 연못에 연꽃 소식이 없어 섭섭했는데 오늘 아침 하나가 활짝폈다. 초여름에 한창이던 해당화가 다시 자태를 드러냈다. 농터에 나무들도 뜨거운 한 여름의 열기를 가라 앉히고 한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뿐인가. 앞마당에 은행나무 윗부분은 벌써 색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 청명한 하늘과 함께 가을이 문턱까지 왔다.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