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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노트

전인 교육과 교육정책

2010. 6. 11. by 현강

1. 전인 교육

* P.T, Nasr: 학생 자신의 긍정적 자아상(self-image)를 심어주는 것이다-긍정적이며, 건강하고, 높은,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자아상은 성공의 주요한 열쇠이다....교사의 역할은 i) 발견자(discoverer)가 되는 것, ii) 촉진자(facilitator)가 되는 것, iii)방향제시자(director)가 되는 것, iv) 상담자(counselor)가 되는 것이다.

* N. Nadings: 학교 교육은 배려(care)의 관점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교육의 주요 목적은 능력있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모든 학생은 자신, 이웃, 인류, 식물, 동물, 환경, 인간이 만든 세상과 사상들을 배려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일반 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지적 발달이나 학문적 성취를 위한 기초를 제공한다.

* 사토 마사부: 학생들 간에 ‘케어(배움과 돌봄)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교사들 간에

‘실천을 담은 담론 커뮤니티(discourse community)'를 만들자

* A. Adler: 인간은 유전과 환경을 기초로 하여, 자신의 삶을 독특하게 이루어 나가는 ‘창조적 자아’(creative self)이다....아이들을 바르게 양육하기 위한 이상적인 에토스는 ‘공동체감’(Gemeinschaftsgefuel, community feeling, social interest)인데, 이는 타고난 것이지만, 단지 잠재적이기 때문에 사회적 맥락 속에서 계발되어야 한다.

* V. Frankl: 삶을 위한 주된 동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우리들의 의지이다.....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건강한 핵심자원’(resources of their healthy core)를 의식하도록 돕고, 아울러 그들로 하여금 그 자원을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 <핀란드의 교실혁명>(후꾸다 세이찌): 개인차와 적성에 따라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통합학급을 구성하지만, 수업은 개별화한다....교사는 아이가 공부가 준비가 되어 있을 때까지 재촉하거나 욱박지르지 않고 같이 참여하도록 여유를 둔다...“잘못하는 아이를 끌어가긴 하지만 잘하는 아이들은 그냥 둡니다. 왜냐하면 잘 하니까요.” 자율적으로 배우도록 키우면 아이들은 교사나 어른을 뛰어넘어 뻗어간다.

* 안병영: ‘ 5.31 교육개혁의 목적은 창의적이며,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일’이다...교육소외는 인간의 잠재능력을 사장(死藏)시킨다. 교육소외에서 비롯되는 교육손실은 개인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교육체계의 효율성과 정당성에 손상을 입힌다...교육복지는 “소극적으로 교육소외의 극복이고, 적극적으로 교육본질의 회복이다.”...교육은 모든 학습자의 발전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신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2. 세계변화와 미래교육

2.1. 세계화

-<지구촌화>, 시장주의의 확산과 글로벌 경쟁의 첨예화-경쟁교육 크게 부각

-경쟁력 제고 위해, 인적 자원개발/교육에 대한 투자 필수- 핵심적 생존전략이자 미래 투자...<하나뿐인 지구>의 지속/발전 위해 자원, 환경, 식량 등 인간실존의 여러 영역에서 <공존>과 <협력> 요구...<글로벌 관점>(global perspective)의 일상화

2.2. 지식, 정보화

-산업사회 급속히 퇴조, 지식사회/정보사회로의 전환 가속화- 탈공업화, 경제의 서비스 화, 소프트 화

-지식 근로자 중심의 노동/고용 구조-고숙련/고지식에 대한 편향적 수요 증대-창의력과 전문능력 개발 필수-다기능(multi-skilling)이 큰 흐름

-‘지속적 고용능력’ (sustainable employability) 키워야-전 생애주기에 걸친 지속적 능력개발-‘일과 학습’의 병행/ 평생학습-학습네트워크 구축해야 -이러닝의 중요성 크게 부각-<개별화 방식의 교육>(tailor-made individualized pathways)의 학습 중요.

2.3. 저출산 고령화 사회화

-2018년 고령사회(aged society) 진입/2020년 정점으로 총인구 감소-학령인구 급감, 생산중심인력 중년층으로 이동, 다문화사회화--- ‘시한폭판’

-인적 자원 확보, 개발, 활용 필수-노인, 여성, 장애자, 이민자-인적 자원의 일탈, 유실 최대한으로 막아야 -능력있는 다수, 혁신적/창의적 소수

2,4, 우리 교육의 빛과 그림자

2.4.1. 문제점/ 장애요인

-과도한 입시경쟁/과도한 교육열과 결합하여 엄청난 사교육비 무게-가계 압박-조기유학, ‘기러기 아빠’, 저출산의 주요 요인-인성교육, 창의성 교육 뒷전으로, 학교를 <창살없는 감옥으로>--대학서열화, 학벌위주 사회/학력 세습화, 가난의 대물림

-직업교육 및 평생교육체제 부실

-대학교육의 문제점-그간 양적 성장에 주력, 적절한 질 관리와 지속적 투자에 소홀 /산업게 수요 제대로 수용 못해->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 상대적으로 낮아

2.4.2. 강점/잠재력

-지난 30년간 이룩한 경이적인 산업화와 민주화의 원동력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문화 풍토, 높은 교육열

-높은 수준의 학력-PISA와 TIMSS에서 발군의 성적-세계 최정상의 교육정보화 수준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교원

2.4.3. 비교 논의/개혁 방향

-전인교육 강화 절실, 수월성과 형평성의 조화 필요

-직업교육, 평생교육 혁신 필요

-빗나간 교육열, 왜곡된 교육관, 학력위주의 교육, 학벌주의, 이념갈등 지양되어야

3. 전인교육 지향의 교육정책

3,1, ‘사회투자국가’ 적 접근 (social investment state approach)

-1997년 집권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정부가 ‘제3의 길’을 천명한 후, 2000년 이후 유럽 각국 및 유럽연합 차원으로 확산되는 사회, 교육정책의 새로운 흐름

-이들이 표방하는 ‘제3의 길’은 신자유주의가 추구하는 경제적 효율 및 생산성과 전후 사회민주의적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평등 및 사회정의를 결합하는 접근으로, 기존의 급여와 권리에 초점을 둔 재분배적이고, 소비적인 사회복지를 넘어 인적 자원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인간의 참여능력의 향상과 사회적 결속을 제고하는 방향으로의 전이를 뜻한다.

-사회투자론의 핵심적 입장은 경제화 사회의 통합적 인식 내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이며, 그러한 의미에서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추구한다.

-이 접근은 결과의 평등 소득의 재분배로부터 기회의 평등 내지 ‘생애기회의 평등’으로의 전이를 추구하며, 따라서 ‘기회’ 및 ‘능력’의 분배 및 재분배에 초점을 둔다.

여기서 강조하는 ‘기회’는 불확실한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기회의 평등’(가능성의 재분배)이며, ‘능력’은 저숙련이나 저지식과 같은 지식기반사회의 새로운 사회적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전적 복지국가가 추구했던 완전고용 보다 ‘지속가능한 고용가능성’을 우선한다.

-사회투자접근의 핵심인 인적자원 개발의 기본적인 지향은 전통적 학령기 교육의 틀을 넘어 유아로부터 고령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걸친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며, 따라서 주요 정책으로 영유아의 공공보육, 초.중등 교육, 고등교육기회의 확대 및 질적 제고,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통한 직업훈련 기회의 강화 및 평생학습체제의 구축이다.

-사회투자적 접근은 사적 예방적 투자(preventive investment)를 강조하는데, 그 중요한 고리는 ‘미래의 시민’인 아동들에 대한 투자이다. 이는 교육적 투자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학습능력과 일에 대한 호의적 태도 등 인간의 기초능력이 형성되는 아동기 인지능력 발달기에 이들에 대한 보살핌과 교육이 긴요하며, 이를 위해 예방적, 적극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사회적 취약가정, 특히 빈곤가정, 한부모가정 및 교육수준이 낮은 부모를 둔 아이들에 대한 보육 및 교육적 배려가 중시된다.

-그 대표적 프로그램이 영국의 ‘Sure Start'인데, 지역별로 아동센터를 마련하고 지역도서관, 병원, 학교가 네트워크를 구성해 보육과 건강관리, 그리고 독서습관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방과후학교 및 교육안전망 사업 등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접근은 ‘고용가능성’을 중시한다. 따라서 교육체제 및 교육과정의 ‘투자적’ 효율성에 대해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며, 적정수준의 시장경쟁 원리를 도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개방적인 입장을 보인다.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공급자(학교, 교사) 간 경쟁을 강화하는 일이 그 예이다.

-사회투자적 접근은 경제적 생산성과 사회정의 실천의 조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기존의 사회민주주의적 복지국가보다 투자의 생산성을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원천적 복지 및 정의실현 의지 때문에 보편적 교육투자와 더불어 사회적, 교육적 취약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 큰 힘을 쏟는다. 따라서 이들 소외계층 및 집단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및 교육복지 서비스를 위한 정책과제들이 주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우리의 경우, 두 번에 걸쳐(1996/12 및 2004/9) 작성된 교육복지종합대책도 이러한 관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 관점은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단순히 인간의 물적 요인(전문적, 기술적 능력)에 대한 경제적 투자로 협의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따라서 인적 자원의 개념을 단순한 인적자본을 넘어 사회자본, 문화자본의 의미를 포함하는 통합적 역량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교육복지정책도 그와 유관한 다양한 사회복지정책, 인적자원정책 및 노동시장정책과 연관하여 통합적으로 이해한다.

3.2. 전인교육 지향의 교육정책의 몇 가지 예

3.2.1. 대안교육

대안학교는 제도권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교육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대체로 i) 작은 공동체를 추구하며, 협동, 상생, 돌봄, 사랑, 나뭄, 파트너십을 강조한다. 또한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 참여를 표방한다 ii) 전인적 인간을 강조하고 인성교육에 역점을 둔다 iii) 자연친화적이다 iv) 일과 능이, 일과 학습의 일체화를 추구하며, 체험학습과 노작교육을 강조한다 v)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며, 자생력과 실험정신, 맞춤형 교육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조한다. 제도권 교육과 대안교육 간의 접점찾기를 계속할 경우 우리 교육의 내용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3.2.2. 학교 내. 외, 교과간 소통의 활성화

-최근 건국 후 60년 이상 이어져 오는 고등학교의 인문-자연 계열 분리교육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이과 구분 교육은 바야흐로 ‘통섭의 시대’에 지적 분절을 가져오고, 각 교과별 소통 부재와 정보를 차단하여 통합적 지식과 인격을 형성하는 것을 저해한다.

-이러한 통합교육 지향은 통섭적 과목의 증대 혹은 학교 밖의 역사박물관이나 과학박물관의 방문을 통하여 활성화될 수 있다.

3.2.3. 이러닝의 활용

-학습은 <언제, 어디서나> 이루어져야 하며, 개방적 학습접근이 보편화되면서, on, off line을 연계할 이러닝의 중요성 부각되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 사회에서 계층, 집단 간에 나타나는 정보화격차(digital divide)는 학습자의 총체적인 학습능력의 차이를 가져 올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04년 4월 1일에 실시된 “EBS 수능강의 및 인터넷 서비스”는 사교육비 경감과 아울러 교육기회의 평등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사이버 가정학습‘의 활성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전인교육 차원의 컨텐츠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며, 정보화에 따른 폐해도 적지 않아 이와 함께 인터넷 윤리교육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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