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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

나의 삶의 철학

2024. 4. 13. by 현강

 

 

옛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오래되어서  꺼뭇꺼뭇하게 색이 변질된 패가 하나 나왔다. 살펴보니 내가 1996년 교육부장관 재직시 <대학문화신문>에서 '나의 삶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짧은 글을 부탁해서 써 드렸더니, 그 내용을 패로 만들어 내게 보냈던 것이었다. 이 글을 보며 내 살아 온 삶의 도정을 돌이켜 보니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내 삶의 지향으로서는 그 철학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느껴 아래에 다시 옮긴다.

 

나의 삶의 철학은 겸손, 자기성찰, 그리고 실천

 

나는 삶의 과정에서 겸손, 자기성찰, 그리고 실천을 중히 여긴다. 겸손은 몸짓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특히 나보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그리고 소외된 사람에게 더욱 겸손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인간은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바른길을 가도록 부단히 자신을 채찍질한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엄격하고자 노력한다.

아울러 꿈을 잃지 않고 이 세상이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개혁하는데 한몫을 하려고 애쓴다. 이상을 추구하며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므로 교조주의나 변혁주의는 배격한다.

 

대학문화신문 199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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