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코리아 창간 인터뷰(2003)
"이념보다 문화적 코드로 승부걸겠다" | |||||||||||||||
리버럴한 중도매체 표방, 인터넷신문 업코리아 창간 | |||||||||||||||
업코리아는 안병영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를 대표로 박세일 서울대 교수,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강원일 변호사, 박은정 이화여대 교수, 이삼열 숭실대 교수, 임현진 서울대 교수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 김수환 추기경, 소설가 박완서씨 등 사회 각 분야의 명망가 6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해 창간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Upkorea는 2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간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박관용 국회의장, 박진, 박범진, 김영선, 권오을 등 한나라당 의원, 이부영, 김부겸 통합연대 의원 등의 현직 의원과 이명박 서울시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박권상 전 KBS사장 등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업코리아 창간이) 어둠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라며 “이념갈등이 심한 한 상황에서 (중도매체를) 학수고대 했다”고 말했다.
업코리아의 기사는 사실에 대한 전달보다 사안에 대한 분석과 전문가들의 기고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허욱 편집장은 밝혔다. 그는 “사실에 대한 보도는 연합통신이나 다른 신문에서 하고 있는데 우리까지 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하나의 관점으로 보고 그것을 어떻게 정책화시킬 것인가에 깊이있는 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코리아의 창간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 현재 인터넷 매체들에게 중도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프레시안 정도의 매체가 세계적 조류로 볼 때 중도에 속하겠지만 사회전체가 우향우를 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프레시안 정도도 엄청난 진보 축에 속한다. 그러나 한국 내부의 상황에서만 보자면 중도 매체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뉴스앤뉴스라는 매체가 중도를 표방하고 지난 5월 창간했지만 아직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고 논조도 극우까지는 아닐지라도 상당히 오른쪽에 치우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중도매체의 출현은 반가운 일이다.
업코리아가 중도의 역할을 표방하고 나섰지만 실질적으로는 합리적 우파의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우편향 된 사회에서의 중도란 중도우파가 되기 때문이다. 건전한 우파의 목소리가 없고 극우가 우파를 대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업코리아가 합리적이고 온건한 우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래는 창간기념행사에서 만난 업코리아 대표와 허욱 편집국장과의 미니인터뷰이다.
▼ 인테넷은 젊은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참석한 인사들의 연령대가 높은데 젊은세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 조회수는 어느정도 예상하나? ▼ 인터넷의 개혁적인 매체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 업코리아는 중도를 표방하고 나섰는데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 인터넷 매체의 특성상 욕설 등이 올라올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 인터넷 독립신문을 아는가? 최근 우파들이 인공기를 소각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편직국 인원은 몇 명인가? ▼ 편집국은 어떻게 운영되나? ▼ 그렇다면 사실에 대한 보도가 아닌 주장, 칼럼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제공한다는 것인가? ▼ 업코리아의 발전 방향은 무엇인가? ▼ 의제설정 중심이라면 노선이 중요한데 어떤 노선으로 갈 것인가? ▼ 중도라는 노선이 양비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는데.. | |||||||||||||||
기사입력: 2003/08/28 [13:36] 최종편집: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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