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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사/카툰

안병영 장관의 '대안학교 이야기'

2010. 11. 8. by 현강

2010.06.09. 16:14 http://cafe.daum.net/knuegoe/cyms/3

안병영 장관이 1996년 영산성지학교를 방문하면서 대안학교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듬해인 1997년 '교육복지 종합대책'에서 대안학교의 설립 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곧 이어서 '대안학교의 법제화와 60억원의 재정지원'이라는 후속 조치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그 당시 교육부 관료들의 대안학교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들은 안병영 장관의 표현 대로 대안교육이 '교육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운동'이라는 것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안교육은 대안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구성원들의 감동과 교감, 열정과 헌신, 사랑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그들은 촉매 역할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 결과 영산성지학교, 간디학교, 양업고등학교, 화랑고등학교가 인가를 받고 제도권 정규학교로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인가를 받으려는 대안학교 설립자나 교육청 공무원들도 모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토론자도 2002년 이우학교의 인가를 취급하면서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안병영 장관의 서한문에서도 언급된 학교부지라든가 무엇보다 설립 운영을 위한 재정 확보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가 컸습니다. 또 하나는 교사자격증 문제입니다. 반면에 이우학교는 참여하고 있는 교원들이 준비한 교육이념과 교육과정, 학교운영체제 등을 보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미인가 대안학교들도 똑같은 어려움을 안고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제도권 안에서 보는 시각입니다.

대안학교들이 설립할 때 의도한 대안적 역할을 안정적,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자립과 우수교사의 체계적인 수급, 그리고 교육과정 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여기서 재정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지만 결국은 당국의 재정결함보조 등의 방안으로 풀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사 수급과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대안학교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한문에서 제시한 '대안교육연구센터'와 관련해서 이우학교에서 설립 운영하고 있는 '함께여는교육' 연구소의 홈페이지를 알려드립니다. 이우학교 홈페이지와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우학교 http://www.2woo.net

함께여는교육 http://www.ce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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