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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266

옛 제자들과 함께 지난 11일 서울 가서 옛 제자들과 만났다. 함께 녹음이 짙어가는 창경궁을 한바퀴 돌고 원남동을 거쳐 돈화문 근처에서 점심을 하며 한참 노닥거렸다. 모두 한 때 내 연구실에서 조교로 나를 도왔던 제자들인데, 이른바 을 맞아 함께 자리를 같이 했다. 어느새 반 이상이 대학에서 정년퇴직하고  희끗한 머리로 이제 같이 늙어가고 있다. 옛날로 돌아가 화기애애하고 격의가 없었다. 내 오른 쪽에 김도훈 교수의 얼굴이 가려졌다. 2024. 5. 13.
벚꽃 만개(滿開) 올해, 예년보다 추위가 오래 계속되어 벚꽃이 이제야 만개했다. 영랑호 주변에는 벚꽃이 절정에 달해, 봄 잔치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많았다. 2024. 4. 13.
나의 삶의 철학 옛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오래되어서 꺼뭇꺼뭇하게 색이 변질된 패가 하나 나왔다. 살펴보니 내가 1996년 교육부장관 재직시 에서 '나의 삶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짧은 글을 부탁해서 써 드렸더니, 그 내용을 패로 만들어 내게 보냈던 것이었다. 이 글을 보며 내 살아 온 삶의 도정을 돌이켜 보니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린다. 하지만 내 삶의 지향으로서는 그 철학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느껴 아래에 다시 옮긴다. 나의 삶의 철학은 “겸손, 자기성찰, 그리고 실천” 나는 삶의 과정에서 겸손, 자기성찰, 그리고 실천을 중히 여긴다. 겸손은 몸짓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특히 나보다 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그리고 소외된 사람에게 더욱 겸손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인간은 원래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스스로.. 2024. 4. 13.
봄, 봄, 봄 그동안 뜸하던 어릴 때 친구 정량 군이 봄기운이 잔뜩 담긴 아름다운 꽃 사진 6장을 보내 왔다. 고수의 숨결과 손길이 느껴진다. 따스한 봄볕이 책상머리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기분이다. 2024. 4. 2.
바람꽃 전에 교육부에서 내가 신세를 많이 졌던 김익로씨가 봄의 문턱에서 '바람꽃' 연작을 보내왔다. 꽃 전문 사진쟁이인 이 분은 꽃을 찾아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내 주변에 고수급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많이 있다. 내가 사진을 좋아하니 이 분들이 고맙게도 거의 매일 예쁜 사진들을 수시로 내게 보낸다. 혼자 즐기기 아까워 내 겔러리에 계속 이 분들의 작품을 올리다 보니, 어제는 지인 한 분이 내게 전화를 해서 "당신은 이제 그냥 화랑 주인이요?" 라고 물었다. 2024. 3. 18.
겨울왕국 속초/고성에 올해 근년에 드물게 눈이 많이 내렸다. 이 장관을 장영철 교수가 놓치지 않고 필름에 담아 내게 보냈다. 곰돌이를 눌러 보세요!!!! 2024. 2. 27.
2월의 현강재 깊은 청색의 하늘을 배경으로 힌백색의 현강재가 아름답다. 청정하기 이를데 없다. 잠시 서울에 온 사이 고개넘어 사는 옛제자가 현강재의 건재를 알리려 내개 보낸 사진이다. 2024.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