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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265

최종태 선생님 조각 전시회 내가 무척 좋아하는 최종태 교수님이 '9순'에 조각 작품을 전시하셨다.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최 교수님의 예술혼에 삼가 경의를 표한다. 마지막 판화 두 점은 내가 소장하고 있던 최종태 교수님 작품인데, 지난 고성산불로 아깝게 사라졌다. 2021. 11. 17.
집뒤에 불탄 소나무 지난 6월 새 현강재에 입주했다. 불탄 그 자리에 조금 작은 규모로 새로 지었다. 지난 2년 여 동안 주거가 불안정했는데 이제 큰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뒷산 주인이 불에 타버린 소나무 숲의 윗부분을 베어버리지 않고 그냥 놔 두었다. 처음에는 그 모습도 을씨년 스럽고 볼때 마다 산불 기억이 되살아나 나는 아예 뒷산 쪽을 처다 보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세월이 가면서 불에 타서 껍질이 다 벗겨진 소나무들이 조금씩 추한 모습을 거두고 변하기 시작하더니, 요즘 와서는 얼핏보기에 '자작나무' 처럼 제법 근사하게 바뀌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들에게 가끔 '멋있다'라는 인사까지 받는다. 참 별일도 많다. 2021. 11. 17.
늦가을 풍경 가을도 이제 아쉬운 이별을 고한다. 올해 단풍이 예년보다 조금 늦었으나, 유난히 아름다웠다. 집과 설악산 주변, 잠시 서울, 그리고 고성 바닷가의 늦가을 풍경을 담아본다. 2021. 11. 17.
바닷가에 나가 며칠 전 딸 내외와 둘째 외손자가 고성 새집을 찾아와 함께 바닷가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딸이 사진을 찍어 보내 올려 본다. 내가 보아도 사진이 실물보다 젊게 나왔다. 15년 전 내가 속초/고성에 처음 내려 올 때 몸무게가 84 Kg 이었는데 지금은 71 Kg이다. 그간 해 마다 1Kg 정도씩 줄어 들었는데, 아마 농번기에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얼굴도 많이 탔는데, 이제 8월말이면 더 새까맣게 변할 것이다. 2021. 7. 23.
해당화 옆에서 나는 사람보다는 자연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기를 즐긴다. 그러다 보니 나나 내 처의 사진들은 대부분 다른 이가 찍어 보내준 것들이다. 얼마전 나를 찾았던 제자 B 교수가 해당화 옆에 서있는 우리 부부를 핸드폰으로 찍어 보내 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부부가 함께 사진에 오른 것은 실로 몇년 만에 일이다. 2021. 6. 7.
청초의 빛, 5월의 봄꽃 집 주변 곳곳에 봄꽃이 피어난다. 계절의 여왕 5월의 봄꽃들은 하나같이 청초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2021. 5. 16.
정진석 추기경 선종 지난 4월 27일, 한국 가톨릭 교회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님이 향년 90세로 선종하셨다. 학자 추기경이셨던 그는 선교를 최우선 사목 목표로 삼고 생명, 가정의 가치를 중시하며 생명운동을 이끄셨다. 나는 15년 전인 2006년 3월 2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정에서 거행된 정 추기경님 서임식에 참석하는 영광을 가졌다. 그 때, 독일출신의 벤네딕토 16세 교황님을 알현했는데, 추기경님이 교황께 "독일어로 말씀을 나누셔도 됩니다"라고 하시자, 교황님이 무척 기뻐하시며 자신의 모국어를 사용하셨다. 교황님이 내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셔서, 내가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라고 답했다. 2021. 5. 16.